강민석

영어 공짜로 독학하기

좋은 과외나 학원도 좋지만 어차피 공부는 혼자서 해야 한다.

유학 생활을 10년 정도 하다 보니 어떻게 하면 독학을 잘할 수 있는지 조금은 알게 됐다. 주관적이기는 하지만 쓸만한 팁을 적어본다.

1. 재밌게 공부하자.

만약 농구를 좋아하면 넷플릭스에서 The Last Dance를 영어 자막 틀고 반복해서 보면 된다. 기술에 관심이 많으면 실리콘 밸리 유명 투자자나 창업가의 블로그 혹은 트위터에 들어가 파헤쳐보면 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레딧에서 영화 관련 커뮤니티를 찾아보면 된다.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다면? Read Something Great에서 아무 글이나 읽어보면 된다.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어떤 주제의 글, 영상, 오디오를 통해 공부하느냐에 따라 느껴지는 재미가 달라진다. 평소에 나는 한국어로 어떤 정보를 찾아보는지 생각해보고 영어로 똑같이 하면 된다.

2. 영영사전을 쓰자.

구글 = 선생님

한국어와 영어는 너무나 다른 언어다. ‘Get’이라는 단어를 ‘가지다’로만 알고 있다면 높은 수준의 영어를 구사할 수 없다. 특히 머릿속으로 번역기를 돌리고 말하는 습관을 버리지 못한다면 문제는 눈덩이처럼 커진다.

일단 크롬에 구글 영영사전을 깔자. 모르는 단어를 더 자세히 이해하고 싶다면 구글에 ‘(     ) meaning’이라고 검색하자. 그래도 잘 이해가 안 된다면 그때 네이버나 다음 영한사전으로 가면 된다. 발음도 들어보고 유의어도 확인해 보면서 단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

3. 콩글리시는 그만.

‘이 표현을 정말 쓸까?’ 싶을 땐 구글 검색

영어로 글을 쓰거나 말할 때 ‘실제로 이런 단어/표현이 있을까’ 고민이 들 때가 많다. 그럴 때는 구글에 큰 따옴표 ““를 사용해서 검색해보자. 큰따옴표 안에 들어간 표현/문장을 그대로 검색해주기 때문에 인터넷에 해당 표현/문장이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인터넷에 없다면? 쓰지 않는 표현일 테니 수정하면 된다.

4. 유의어 사전 Thesaurus를 활용하자.

유의어의 늪

글을 쓸 때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쓰는 건 좋지 않다. 그러므로 ’think’나 ‘get’ 같이 자주 쓰일만한 단어가 있다면 많은 유의어를 알고 있는 것이 좋다. thesaurus.com을 이용해서 비슷한 뜻을 가진 단어를 묶어 공부하자. 당장은 시간이 더 많이 든다고 해도 가면 갈수록 도움이 많이 되는 방법이다.

5.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자.

온라인에서는 영어가 모국어

유학을 안 가도 영어가 보이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언어 설정을 영어로 바꾸고 단어나 표현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자연스럽게 학습하면 된다. 단순한 방법이지만 영어와 조금씩 친해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