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道行之而成

“다들 똑같은 길로 가서 물에 빠지지 그럴 바엔 소매 걷고 내가 길을 만들지.”

재달 노래를 들으면 홀가분한 자유에 취한다. 주변에서 떠드는 말은 개무시하고 소리 지르며 질주하고 싶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주위에 모시고 행복하게 하는 일에만 몰두하며 살고 싶어진다.

답안지에 맞춰 삶을 풀어나가서는 안 된다. 어려운 결정을 내리고 뒤돌아보지 않는 인간으로 성장해야 한다.

道行之而成 길은 나아가야 만들어진다고 장자가 말했다.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단련해야 한다. 따뜻한 편안함에서 뛰쳐나와 곡괭이부터 들어야 한다.

누군가 가고 있는 길에 의문을 던질 때 명함이 아닌 고집과 습관으로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