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나발 라비칸트 -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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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선택이다.

건강한 몸, 평화로운 마음, 사랑이 넘치는 가정. 이러한 가치는 돈이 아닌 노력으로 얻을 수 밖에 없다. - Naval Ravikant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과거가 미래가 아닌 현재에 집중하기로. ‘아릅답다’ 그리고 ‘감사하다’라는 말을 더 자주 하기로. 욕망과 중독에서 벗어나 평화를 가꾸기로. 몸과 마음을 위해 운동과 명상을 시작하기로.

라비칸트는 행복을 “아무런 부족함이 없는 상태” 그리고 “현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 정의한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 때면 새로운 옷, 자격증, 관계를 갈망하며 현실을 바꿀 거라 착각하기 때문이다.

결국 부족함은 다른 부족함을 낳고 비교와 경쟁에 치여 제로섬 게임에 빠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이 덫을 피해 행복을 이룰 수 있을까?

먼저 욕망을 덜어내는 기술이 필요하다. 라비칸트가 말하듯 “인생은 잠깐 빛나는 반딧불이 불빛과 같다.” 그만큼 짧고 소중하다는 사실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귀중한 삶을 지키기 위해 멍청한 욕망은 지우고 사소하게만 느껴졌던 기술, 인연, 식사에 감탄하며 살 수 있어야 한다.

롤렉스 시계를 차고 인스타그램에서 ‘좋아요’ 1,000개를 받는 건 순간의 도파민 분출일 뿐이다. 매일 아침 햇빛이 건네는 따스함에 감사할 수만 있다면 지속 가능한 평화와 행복을 이룰 수 있다.

평화

라비칸트는 “평화는 멈춰있는 행복 그리고 행복은 지속적인 평화"라 말한다. 또한 내면이 평화롭다면 언제든지 행복을 누릴 수 있다 주장한다.

평화로운 마음을 쉽게 얻을 순 없다. 어떠한 기계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면 알 수 있다. 뒤죽박죽이 되어 버린 정신은 컴퓨터 프로세서처럼 분주하다.

평화를 위해 라비칸트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 자체를 그만두라” 조언한다. 무언가를 바꾸고 싶은 마음은 결국 욕망이다. 다이어트, 학위, 재산을 동시에 이루려 하는 건 욕심이다. 대신에 라비칸트가 말하듯 “한가지 욕망에 집중하여 인생에 목적과 동기를 부여한다면” 맑은 정신을 얻을 수 있다.

질투

욕망을 다스리고 평화를 유지하려 할 때 질투가 등장한다. 인스타그램이나 기사에서 보이는 사람과 나를 번갈아 보고 다른 사람의 성공을 나의 실패로 해석하기도 한다.

질투가 튀어나올 때 라비칸트는 “진심으로 그 사람처럼 살고 싶은지” 따져본다. “눈앞에 보이는 사람의 가족, 감정, 욕망 모든 걸 오롯이 내 것과 바꾸면 만족할까?”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다. 라비칸트처럼 그대로의 내 모습에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다면 질투는 불필요해진다.

질투에 왜 목을 맬까? 어차피 인간은 죽은 후 영원한 흔적을 남기지 못한다. 스티브 잡스나 모차르트가 아무리 위대해도 문명은 몰락하고 우주는 언젠가 사라진다.

어차피 자아는 죽음 앞에서 의미를 잃는다. 뛰어난 업적보다 행복한 경험이 더욱 중요하다. 매일 죽음을 생각하며 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원숭이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 없다. 인간은 머리 좀 쓰는 원숭이에 불과하다. - Naval Ravikant

“침팬지 다섯 마리 이론"에 따르면 침팬지의 행동 패턴은 주위에 있는 다섯 침팬지를 통해 예측이 가능하다. 라비칸트는 인간에게도 이 이론을 적용한다. 나는 어떤 원숭이와 함께 일하고 밥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가? 이왕이면 나를 행복하게 하는 원숭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현명할 것이다.

우리는 행복할 때 세상을 아이처럼 바라본다. 류이치 사카모토가 음악을 만들 때, 지로 오노가 스시를 만들 때. 두 사람의 얼굴을 보면 순도 높은 행복과 평화가 가득하다. 행복을 위해 욕망을 최소화하고 평화에 집중한 보상이다.

고민할 필요가 있나? 나도 같은 길을 선택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