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석

나를 위해 바꾸는 환경

대니얼 카너먼의 인터뷰에서 인상 깊게 남았던 말이 있다. “변화를 취하고 싶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환경을 바꾸는 것이다.”

“TV 위치를 바꿔야 할 것 같아” 은비가 제안했고 바로 실행에 옮겨졌다. TV만 보는 일상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거실에 TV 대신 테이블 2개를 붙여 두는 게 현명했다.

거실이 넷플릭스를 위한 공간에서 독서나 일을 위한 장소로 바뀌자 자연스레 내면의 우선순위도 바뀌기 시작했다.

집뿐만 아니라 회사, 친구, 가족을 통해 다양한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러한 환경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냉철하게 검토할 여유가 필요하다.

귀찮다고 변화를 거부하고 잘못된 위치에 있는 물건을 옮기기 꺼리면 안 된다.

그래야 잊지 않을 수 있다. 아무리 무거워도 옮길 수 있는 물건에 불과하다는 것을.